2006년 12월 09일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나

(위의 이미지는 싸이월드 페이퍼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하늘늑대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라, 그렇게 희귀한 존재도 아니겠습니다만.. 흔한 존재도 아니겠지요. 원래, 스포츠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특히나 축구에 대해서는 그 무관심 내지는 혐오의 도가 심합니다.
자수하자면.. 2002년 월드컵 때는.. 16강전 이후부터는 눈에 불을 켜고 보았습니다만. 그건 역시나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경기를 본 것이죠.(그렇다고 -_-; 스포츠 내셔널리즘.. 이런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이기면 좋지만. 져도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선수들도 잘 모르고(2002년 국대는 그나마 압니다;), 포메이션이나 전술.. 감독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간혹은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죠. 친구들이랑 만나거나.. 입사동기모임을 가더라도 축구경기가 있는 날은 입사동기들 중 대부분의 남성들과 다수의 여성들이 축구경기에 신경을 쓰는 반면.. 저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못하니까요. 축구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지 -_-; 대학시절에도 남자선후배들과 친해지기 상당히 힘들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담배도 안피우고, 술도 안 즐기니;)
그렇다고, 스포츠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늑대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입니다. -_-; 롯데 자이언츠의 골수팬이죠. =ㅁ=;; (1990년부터인가.. 쭈욱 롯데만 응원해 왔습니다.) 뭐, 롯데를 좋아하는 건 하늘늑대의 지역연고가 경남인 영향이 큽니다만,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어렸을 때 아버지의 영향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고교야구가 더 재미있다고 하시면서.. 어렸을 때부터 야구이야기나 관련 책들을 많이 제공해주셨거든요. 짧지만 직접 야구를 하기도 했었구요. (아버지께선 예전에 라디오로만 중계할 때.. 직접 기록하신 기록지도 가지고 계십니다. ^^)
뭐,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박찬호 선수 덕(?)에 메이저리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한국야구보다 수준이 높은 것 같습니다. 투수들의 공을 보거나.. 타자들의 타격. 수비수들의 어깨를 보면.. -_-; 한국측이 확실이 처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_-; 요즘 국내야구를 보는 건 좀 시들합니다. 무엇보다 =ㅁ=; 지키기야구나 쥐어짜기 야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요. (롯데는 그 두가지도 못하는 팀이기도 합니다만 ^^)
일본야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승엽선수가 활약하는 현시점보다.. 조성민선수가 활약하던 시점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야구는 투수놀음!)
그리고, 축구에 대해서 안좋은 기억이 있는 것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당연히 축구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나 해야할까요. (특히나, 남자라면.)
고등학교나 대학시절 -_-; 축구한다고 땀에 젖은 체육복이나 운동화를 마구 던져되는 그런 버릇들도 마음에 안들었지만, 가장 화가 났던건.. 입사시험을 준비할 때 (약 1년간이었죠) 월드컵기간이나 ㅡㅡ; 국대경기일. 그리고, 유럽의 유로싸커 일정 동안.. 제대로 자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국대경기는 싸이클이 한국과 맞아서 다행이지만.. 지구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유로싸커나 클럽대항전을 보기 위해서 밤 늦게까지 TV를 켜놓고, 웅성거리고 고함을 지르면서 보는.. 놈들(놈입니다. 정말로.)을 겪고 나서는 정말 이젠 축구를 약간 혐오하게되었달까요.(축구경기가 아니라 외적 요인이 더 큰 것 같긴하지만.) 축구경기도 별로 재미가 없는데. 타인들이 그것으로 나에게 피해까지 준다고 생각하니 도무지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몇 사람들의 문제일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국대경기가 있는 날 가까운 호프라도 나가보시면.. =ㅁ=; 하아.. 대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늘늑대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배려없이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싫습니다.
그리고, 축구자체도 별로 재미가 없는데, 피해까지주므로 축구를 싫어합니다.
사람마다 흥미가 다른 것이고, 자신의 생활과 자신의 영역이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제 반응이 지나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마, 앞으로 축구를 즐기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 by | 2006/12/09 17:51 | 천랑일기 (天狼日記)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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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도 100분의 1??
축구 없어져라 으히히
다만, 야구에 대한 태도는 좀 바뀌었습니다. 제가 각 선수의 개별특성이나 커리어를 모르는 미국야구보다는 각 선수들에 대해서 좀 더 잘 알 수 있는 한국야구에 더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 ......... 그래도.. 여전히 쥐어짜는 야구는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