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8일
연합함대 그 출범에서 침몰까지 : 태평양전쟁과 일본 연합함대

서명 : 연합함대 그 출범에서 침몰까지 : 태평양전쟁과 일본연합함대
저자 : 백재석, 남창훈
출판 : 가람기획
연합함대. 그 의미대로 풀어보면 2개 이상의 함대가 합쳐져서 운용하는 함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파견이나 일시적인 합동훈련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결속력을 가진 채 동일지휘부까지 설치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연합함대라는 말을 일반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로 바꿔보면 세계2차대전 당시 일본전해군을 지칭하는 말이 된다.(일부, 열도방어부대를 제외한다면 -_-)
이 책은 그 일본의 '연합함대'의 최초 출범부터 마지막으로 종언까지를 다루고 있다. 근대일본해군의 성립부터 2차세계대전으로 일본해군이 사라지는 전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현재도, 일본은 해군(!)은 없다. 해상자위대만 있을 뿐.. -_-;; 사기꾼들..)
2차세계대전사를 다룬 책들은 상당히 많다. 또, 대부분 매우 충실하려고 노력한 덕에.. 방대하다. 읽다보면 전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도 지칠때가 참 많다. 세계2차대전 중 태평양전쟁을 다룬 책으로 가장 맘에 드는 책인 '핸더슨 비행장'의 경우만 살펴보아도 상당히 두껍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들어갈 내용은 다 들어가 있으면서도, 아니 중간 중간 상식들을 보충해주는 내용과 함께 일본 각 제독들의 에피소드까지 더하고 있다. 전투장면의 묘사를 조금 자제하고 내용에 중점을 둔 것 같은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투장면이 아예 없이 상호간의 전과만을 기재한 것도 아니고, 적당한 전투 상황에 대한 설명은 들어가 있는 것이 참 잘 만들어진 책인 것 같다. 백과사전이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아닌 사람도 있으니까. 오히려, 전체의 전개상황을 잘 볼 수 있는 것 같다.(물론, 책의 분량이 작은 편이다 보니.. 세세한 기술이나 당시의 전략적 상황에 대해서는 간략히 넘어가기도 한다.) 앞에서 언급한 핸더슨 비행장이 교과서라고 한다면, 이 책은 요약본 정도? 요약본만 보아도 전체에 대해서 무리없이 이해가 가능하지 않은가.
표지 디자인도 깔끔한게 이쁘고, 책의 내용도 좋고 분량도 적당하다. 가격조차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오랫만에 제대로 맘에 든 책이다. 물론, 2차세계대전 중 태평양전쟁 전체를 확실하게 다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충분히 볼만한 책이고 좋은 책이다.
이 책 때문에.. 가람기획에서 나온 '전사시리즈' 전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버렸을 정도니까.
# by | 2007/10/18 10:29 | 천랑서고 (天狼書庫)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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