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20세기 전쟁

  ▒ 서명 : 영화로 보는 20세기 전쟁 
  ▒ 저자 : 이성주
  ▒ 출판 : 가람기획


  지난 번에 후기를 쓴 '연합함대 : 그 출범에서 침몰까지'를 보고서.. '나름대로 볼만한데?'라는 생각으로 같은 시리즈 책들을 구입하면서 사게 된 책입니다. (제2차세계대전의 에이스들, 활이 바꾼 세계사, 말이 바꾼 세계사 등과 함께)

  이 책은 전쟁영화들 소재로 하여 영화 속에 그려진 전쟁들에 대한 이야기나 왜곡된 모습 등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2차대전 중 유럽전쟁은 미국와 영국에 의해서 수행되었다기 보다는 소련에 의해서 이루어진 점이나 왜 소말리아에서 미군들이 공격받아야 했는지 등에 대해서 말입니다.
  또, 각 영화의 배경이 된 전쟁과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죠. 소련이 왜 독일과의 동맹에 집착했는지. 그리고, 일시에 주르륵 밀렸는지.
  그리고, 영화 속에서 나타난 모습과 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든가. 영화를 찍으면서 발생했던 문제로 인한 재구성 등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루고 있는 영화들은..
    01. 스탈린 그라드 - 할리우드에 반기를 들다
    02. 진주만 - 30분을 위해 145분을 기다려야 하는 영화 진주만
    03. 특전 U-보트 - 제국을 위협했던 가장 강력한 칼날
    04. 멤피스 벨 - 할리우드의 마지막 아날로그 전쟁영화
    05. 라이언 일병 구하기 - 영화 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25분간의 오프닝
    06. 지옥의 묵시록 - 지옥과도 같았던 촬영 현장
    07. 블랙 호크 다운 - 소말리아에 대한 증오를 키운 2시간짜리 다큐멘터리
    08. 탑건 - 모든 남자의 로망의 결정판
    09.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 한 편의 유쾌한 지구 멸망극
    10. 크림슨 타이드 - 세상에서 제일 힘센 세 사람 중 한 사람의 이야기

  기본적으로 '딴지일보'에서 연재하던 저자의 기술들을 중심으로 엮어서 인지 전쟁에 사용된 무기나 전술 등에 대해서 다루기 보다는 '왜, 이 영화가 만들어였을까.', ' 왜, 저기서 저럴까.' 등에 대해서 영화의 배경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가 위해서 썼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저 같이 '영화'에 대해서 무지한 인간에게는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 -a)

  영화의 시기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서 '진주만'까지, 영화의 주제는 냉전시대부터 소말리아 내전까지 여러 영화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시장의 판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를 소재로 선택했지만(미국애들이 전쟁영화는 참 잘 만듭니다. 스텔스 같은 건 좀 빼고 -_-) 각각의 영화를 만든 기획자, 감독, 각본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를 잘 설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군사 및 전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전쟁영화를 이해하고 다가가기 위해서 썼다는 점입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다뤄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러면 책이 안 팔리겠지요. (....)(아니.. 의외로 더 잘 팔리려나..)


  '군사나 전사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혹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전쟁영화 설명서'라고 보면 나름대로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만. (....) 세계전사시리즈..라는 기획시리즈에 속하기에는 어딘가 조금 모자란 느낌입니다. 애초에 이 시리즈를 목표로 작성된 글이 아니라 기존에 쓰여진 스크립트들을 모은 한계이겠지요.

  하지만, 나름대로 볼만하고.. 책을 구입한 것도 크게 후회하지는 않는 책이네요. 다만, 꼭 소장해서 두세번 더 볼.. 가치까지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by 하늘늑대 | 2007/10/29 15:51 | 천랑서고 (天狼書庫)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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