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마지막 달이네.. 벌써..

  오늘 12월 사건을 새로 배정 받았다. 지난달에 기본 42건으로 시작해서(원래 기본 40건이다 -_-;;), 8건 추가배정 받고 24건을 해결해서 26건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14건을 배정 받아서 40건을 채운 것이다. 여기에.. 다른 특사경이 업무가 지연되서.. 거기서 한 건 더 넘겨받았고.. 그래서 41건으로 이번달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다른분은 39건)

  지난달 실적 24건을 뿌듯한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_-; 동시에 이번달 실적 압박에 시동이 걸리니까.. 새로 한달이 시작한 걸 알았다. 하늘늑대가 맡은 주업무를 특별사법경찰관이다. 이게 뭐냐고? 별거 아니다. -_-; 원래는 행정기관이 적발을 하고.. 이를 경찰에 수사의뢰하는 업무였는데.. 적발에서부터 실제 수사까지 행정업무에 익숙한 인력이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되는 걸.. 행정공무원이 맡아서 수사하는거다. 일반공무원을 사법경찰로 지명해버리는 것. 그래서, 공무원이면서도 실적이 중요한 업무가 되는 것이다. 매달 범칙금(통고처분)을 받든가, 불구속기소로 검찰에 사건송치를 하든가, 수사해보고 혐의가 없어서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하든가, 찾을 만큼 찾아보고 못 찾겠으니.. 지명통보(기소중지)를 걸든가.. 등등 해서 사건을 월에 일정량을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_-; 평균보다 많이 해결하면 칭찬듣고.. 그것보다도 못하면 야단맞는 업무인 것이다. (그래서,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시달린다. -_-..) 평균 10건 정도 해결하면.. 중간은 간다. 그런데, 이 열건이란게 그렇게 쉽지많은 않다.

  쓰다보니 일 이야기가 길어진. 여튼.. 이놈의 실적의 압박 덕에.. 땡 퇴근하고도 마음이 편하질 않다. 실적을 미리 찍어두면 좀 좋은데.. 맘대로 되는 일인가.. 일단 피의자부터 찾아야 하는 일인데.


  12월쯤에서 돌아보는데.. 올해도 쩝.. 후회할 일이 좀 있다. 평균 한 70점 줄 수 있을라나.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땄으나.. 운전면허는 시작도 못했다.(예, 저 원시인입니다. ㅡㅠㅡ)

  7급 시험준비나.. 소양고사준비. 외국어능력시험 등도 시작도 못했다. (절대 의지박약-_-;;;)

  업무성과는.. 월급 몫은 했다고 생각한다.

  ................................................ (무슨 근거로 70점이나 준거냐!?)

  제대로 해 본 게임도 없고.. 여행 한번 가본 적 없네 (....)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진다.
  올해 여름에 본가에 쉬러갔다가.. 아버님이 일은 잘 되는지 물으셔서.."어영부영하다보니 벌써 1년이네예."라고 말씀드렸더니..
  "그기.. 서른번 반복되믄.. 퇴직하는기다. 별기 아이다."라고 하셨었다.
  또 어영부영 시간만 가는 건 아닌가 고민되기도 한다.

  사람 마음이란게.. 12월이라고하니.. 슬슬 정리를 잘해서.. 내년에는 정말 제대로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만이 든다. 12월에는 뭔가 시작할 수 없는 건 아닐텐데말이다. (이렇게 굳은 결심을 먹으려 하니.. 또 몸이 살살 피곤해지면서.. 내일부터 하자-_-라는 간사한 마음이 싹튼다;;)


  내년이라고 천지가 개벽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일만 생기지도 않을텐데.

  왠지, 내년에는 새로운 힘으로 살아가고 또 뭔가를 해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번 한 달.. 잘 정리해야겠다.

by 하늘늑대 | 2007/12/03 19:46 | 천랑일기 (天狼日記)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chyren.egloos.com/tb/351370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