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정수근 유감..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이자 1번 타자인 정수근이 폭행혐의로 경찰에 입건됨과 동시에 팀으로부터 '임의탈퇴' 신청을 받았다.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전력(두산시절 하와이 전지캠프 이탈, 2004년 롯데시절 일반인에게 야구배트를 휘두른 일)이 있었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이와 같은 강수를 둔 것이 아닌가한다.

  일단, 정수근을 위해서 변명을 해보자면..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길에서 이를 본 한 팬(부산에서 -_-; 자이언츠 팬은 길에 가득하다. 정수근을 못 알아볼리도 없고.)이 질책 비슷한 말을 던진 건 아닐까. "팀 성적이 안좋은데.. 밤에 술 먹고 돌아댕기냐는 둥.."의 말을 말이다. 뭐.. 여기에 욱해서 부딪혔을 수 있고.. 이런 경우 보통 유명인이나 공인 쪽의 과실이 훨씬 크게 작용되는 법이므로 일말의 동정을 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즌 중에 선수가 밤늦게까지 음주를 하고 돌아다닌다는 것도 문제고. 롯데는 최근 연패중인 상태였다. 거기에다가 -_- 모범을 보여야 하는 주장이고.. 다음날 경기 일정까지 잡혀 있는데도.. 그랬다는 것은.. (폭행의 원인이나 폭행의 정도를 떠나서) 일단.. 정수근에게 호의적이긴 힘들다.


  야구선수에게 임의탈퇴는.. 선수생명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타격이 된다. 임의탈퇴선수로 공시가 되면 1년간 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고, 연봉 또한 받을 수 없다. 그리고, 팀에서 임의탈퇴공시를 할 때마다.. 기간이 연장된다. 또, 임의탈퇴공시가 철회되서 복귀한다고 해도 원래 팀으로 복귀해야만 한다. 결국, 팀에서 풀어주지 않으면.. 선수생명이 끝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는 이야기. 자신들이 징계한 선수를 풀어서 다시 합류시키시도 어렵고.. 더더욱 타 구단에게 이양해줄 가능성도 낮다. 거기에다가.. 정수근의 나이를 생각하면.. 선수생명을 끝내는 일이 될 가능성도 높다.


  -_-); 그리고.. 정수근이 현재 롯데 자이언츠에게 그렇게(여론의 악화와 선수단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무시하면서까지 안고 가야할.. 거기에다가 -_-; 롯데구단진은.. 이런거에 대단히 보수적이다.)까지 매력있는 선수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 일단, 연봉대비 활약..정도를 보면..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다. 올해 계약금이 6천에.. 연봉이 4억인데 -_-;; 사실 그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조성환이.. 아무리 군대 첫 복귀시즌이라지만.. 계약금+연봉 1억원이다. 뭐.. 조성환이 활약에 비해 적기 받기는 한다만;) 거기에다가.. 롯데 자이언츠는 가능성 있는 외야 유망주들이 많다. 지금도 출전하고 있는 이승화, 김주찬, 손광민 외에도 이인구, 김문호 등도 충분히 성장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수근이 빠진다면.. 당장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좌투수 중에서도 사이드 암에게 거의 밥...인 정수근을 보면 -_-);; 쩝이다. 거기에다가 좌익수가 외야수 중에서도 수비부담이 가장 덜한 포지션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더욱 더 그렇다.

  롯데 구단에서도 보면.. 중장기적으로 정수근은.. 애매해질 가능성이 높다. 팀내 유망주들은 키워야하고.. 연봉은 부담스러운 수준인데.. 트레이드 카드로 써먹기도 힘들고..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경우.. 팀의 분위기 메이커나 주장이라는 부분을 고려하면.. 팬들의 반발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번에.. 정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수근 선수의 잘못이나 실수가 실제보다 더 크게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크지만(유명인에게는 그런 패널티가 늘 따라 다닌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잘못을 다 감싸줄 수는 없을 것 같다.

by 하늘늑대 | 2008/07/16 22:34 | 천랑지호 (天狼之好)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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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하늘늑대자리 at 2008/07/17 19:37

제목 : [야구] 정수근 이야기
[야구] 정수근 유감.. 에 이은 포스팅입니다. (글을 써놓고 나서 새로 밝혀진 이야기도 있고.. 상황의 변화도 있네요.) 일단,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임의탈퇴신청을 KBO측에서 선수의 동의가 없다는 절차 상의 하자를 이유로 반려했습니다. 그리고, KBO차원에서 '실격선수'로 제재를 가했습니다. 실격선수(Ineligibla Player)란, 야구규약 제 41조 4항 '실격선수'에는 '선수가 계약서의 조항......more

Commented by 와초우 at 2008/07/17 10:16
팬들의 동경과 사랑을 받는 만큼 책임도 큰 공인이기에 이번 사건은 씁쓸하다 못해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ㅜ_-
Commented by 하늘늑대 at 2008/07/17 12:38
그러게요;; 공인이라고 해서 모든 걸 포기해야할 수는 없지만.. 공인인만큼..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더.. 주의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참.. 안타까우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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