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관과 궁녀 천랑서고 (天狼書庫)

★ 책이름 : 환관과 궁녀
★ 글쓴이 : 박영규
★ 펴낸곳 : 웅진지식하우스


  역사는 왕을 중심으로 기술된다.(-_- 왕이 일단 당시 권력의 중심이자.. 어찌보면 역사적 동인을 제공할만한 힘을 가진 자리니까 - -a..) 그런 왕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마치 장식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왕과 왕실의 생활을 유지하고, 운영해가던 존재들이 바로 환관과 궁녀이다. 궁녀들은 기본적으로 왕정의 시작과 함께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왕실 혹은 궁실의 유지를 위한 노동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성적으로 봉사하던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왕의 여자들이나 궁녀를 지키면서도 모종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성적불구자인 남성들이 필요했는데.. 이들이 바로 환관이었다.

  이 책에서는 가볍게 취급되거나 그림자처럼 잘 인식되지 않았던.. 그들.. 환관과 궁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은 크게 1부의 환관과 2부의 궁녀로 나뉘어지는데.. 각 부는 3개 장으로 구성되어서.. 1부 1장에서는 환관의 탄생과 성장, 소멸을 다루고 있고, 2장에서는 중국사 속의 환관이야기를.. 3장에서는 한국사 속의 환관이갸리를 다루고 있다. 2부 1장에서는 궁녀들의 구성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2장에서는 (조선사 속에서의) 궁녀에 관한 이야기를, 3장에서는 '의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에서 알게되거나.. 기억하게 된 부분은..

  중국은 환관의 출현 초기부터 전쟁포로나 죄수들을 다량(?)으로 거세함으로써 환관을 확보했다. (사실, 환관과 거의 유사하게 쓰이는 내시라는 용어는 왕을 근접해서 시종하는 직위로서..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일반관리들도 다수 임용되는 자리 였으니.. 내시라는 용어보다는.. 환관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한 것 같다.) 그에 반해서 한반도에서는 고려시대까지도 주로 사고(-_-.. 개에에 거길 물렸다던지.. 나무에서 떨어졌다던지..)로 성적불구가 된 사람들을 환관으로 기용했었다. 물론, 환관이 득세하는 고려부원기에는 자발적으로 거세하는 자들도 나타나지만.. (권력이란 무섭다 =ㅁ=..) 말이다. 

  한 무제(武帝)는 -_- 고위문신이나 무신들을 죄를 물어 자주 궁형에 처했는데.. 그 덕에 엘리트 환관(사기를 저술한 사마천 같은 경우도 -,.-)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여기서부터 환관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시기도 나타난다고 본다. 물론, 그 이후로 환관에 대한 교육기관이 생겨나는 등 환관들의 교육들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지만.. 그때그때의 사정에 따라 환관들은 중신에서부터 단순한 잡무까지의 영역을 오가게 된다.

  환관조직의 규모나 영향력은 왕실 혹은 황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 그 규모와 영향력이 커졌으며, 잦은 전란이나 국가간 분쟁 및 분열기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왕권의 힘만큼 환관조직의 규모와 힘 역시 축소되는 경향이 있었다.

  궁녀에 대한 부분은.. 사실 환관의 영역에 비해서는.. 경국대전 상이나 주례에 나타난 제도를 설명하는 부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환관과 궁녀 공히 각 인물에 관한 부분은 기존의 역사서들 상에서도 다루어지는 부분들인지라.. (그 정도 유명인사가 아니면 정리를 안했을테니 -ㅅ-..) 그리 새로운 부분은 없었다. 책에서 메인디쉬는 1부의 환관에 관한 이야기이고, 궁녀는.. 사이드메뉴 같은 느낌이랄까.

  교양으로나 혹은 흥미로나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동명의 책을 2004년에도 출판(김영사판)하였고, 2009년에 다시 개정판을 내었는데.. 내가 본 책은 2009년에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한 개정판이었다. -_-.. 사실.. 소장까지 하고픈 생각은 들지 않고.. 역사의 동인이었던 사람들 중에서.. 잊혀지거나 무시되기 쉬운 존재인 환관과 궁녀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통계 위젯 (화이트)

823
187
202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