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지만 시험을 보게 해 주세요

나이가 많지만 시험을 보게 해 주세요
선조 70卷, 28年( 1595 乙未 / 명 만력(萬曆) 23年) 12月 8日 丙午 6번째기사

  史臣曰:“祖訒, 性質慈良, 以多學, 聞於人。 平生篤好科第, 而屢擧不中, 嘗曰: ‘若令我入于試場, 則雖狗竇亦所不避’, 人莫不嗤鄙焉。 七十稀年, 六部侍郞, 以渠卑微, 非不足也, 而强顔控疏, 至於再冒, 豈非所謂 ‘能碎千金之璧, 而眷眷於破釜者乎?”

  사신은 논한다. 유조인(柳祖訒)은 성질이 자애롭고 많이 배워서 사람들에게 소문났었다. 평생에 과거 급제를 몹시 바랬으나 여러 차례 응시하여 합격하지 못하였다.
 일찍이 말하기를 ‘만일 나로 하여금 시험장(試場)에 들어가게 하면 비록 개구멍이라도 피하지 않겠다.’ 하였으므로, 더럽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70의 희수(稀壽) 나이에 육조 시랑의 벼슬은 그의 미천한 신분으로서는 부족한 것이 없는데도 얼굴 두껍게 상소를 두 번이나 올리기에 이르렀으니, 어찌 이른바 ‘천금 나가는 구슬을 깨뜨리고서, 깨어진 솥에 마음을 둔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본 내용은 2007년 7월 경 국가기록원 부산지원에서 "재미와 교훈이 있는 기록유산 -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보는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만들어 배포한 것입니다.


  앞 뒤 내용은 다 잘리고 부분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조인'이라는 70세의 관리가 과거를 치르고 싶어하는 부분을.. 사관은 노욕이나 출세욕으로 보고 비판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조선시대에는 현직 관리도 과거를 치를 수 있었고 그 결과에 따라 승진할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채용을 위한 시험만은 아니었던 셈이죠.)

  현재는 공무원채용시험에 있어서 연령제한을 없애려는 추세입니다. 연령제한이 완전이 폐지되지는 않겠지만 아마도 장기적으로 만40세까지 응시가능 연령을 연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그에 따라서 공무원 정년퇴직 연령도 1차적으로 만60세까지 연장되었고, 장기적으로 그 이상으로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원가능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게 나쁘지는 않겠지만.. 가끔 난처한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과거 공무원으로 채용되기가 쉬웠던 시절(보통.. IMF 전쯤까지로 보죠. 1996년 이전 입사)에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대졸 직후에 들어오거나.. 고졸 직후에 입사했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고졸직원이 절대 다수니까요.) 하지만.. 최근에 공무원으로 채용되기가 어려워지면서 입사연령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행정직의 경우만 예로 들어보면) 여자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평균적으로 만25~27세 정도에 머무르지만, 남자들은 거의 평균적으로 만30세를 넘습니다. (7급이나 고시가 아닙니다. -_-; 9급에서 조차 그렇습니다.)
  
  지금도 -_-; 사무실에서 고참7급과 맞먹는 나이를 가진 신규직원이나.. 과장급에 육박하는 나이를 가진 -_-; 평직원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서로 관계를 해 나가는 데 조금씩은 껄끄로운 요소로 작용합니다. 나이가 많은 하급자로서도 어린 상급자가 걸리고.. 상급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니까요. 그리고, 입사 전까지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공무원은 입사 후의 승진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큽니다. 하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상급자나 입사 동기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_= 박탈감 같은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더군요.(그리고, 일부는 그걸 이유로 의욕부진에 빠져듭니다. -_-;)

  또, 모든 직원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IT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집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원 중에.. 37세의 직원이 있는데.. 이제 입사 3년차 정도입니다. (만33세에 입사하셨죠. 하늘늑대보다 나이는.. 8살이 많고.. 1년 선배라는..) 이 분만 해도 -_-; 다른 직원들에 비해서 컴퓨터 사용능력에서 약간 떨어집니다. (....) 아무래도 컴퓨터 관련 환경에 노출된 기간이 짧기 때문일 겁니다.(물론,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50대의 계장님이라도 하늘늑대보다 나은 컴퓨터 능력을 보유하시죠.)

  조직에서 막내역할을 해야할 사람이 막내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현업 종사원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면.. 그건 -_-; 조직으로서는 참 부담스러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_-; 저도.. 저보다 나이 많은 후배를 받아서 일을 가르치면서 같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by 하늘늑대 | 2008/08/16 12:20 | 천랑잡학 (天狼雜學) | 트랙백 | 덧글(0)

축구만 비판하기 전에 -_-;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는 (상대적으로) 또 한 번의 졸전을 보여주었습니다. 1승 2패로 예선에서 탈락했죠.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한국 축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 2002년 월드컵 당시가 일시적으로 오버페이스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 역시도 상당히 흥분했던 당시를 돌아보면 현재의 한국 축구의 현실은 착찹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특히, 올림픽에서(이번 올림픽 뿐만이 아니라.. 항상 있었던 일 입니다만..) 비인기종목의 선전이 인기종목인 축구의 패배를 더 부각시키는 것 같습니다. (-_-; 제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야구는 아직까지는 선전 중입니다;) 문제는.. 한국에서 축구가 가지는 위치에 비해서 너무 초라한 성적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빈약한 스포츠 자원 중에서 단연 절대량을 점유하고 사용하고 있는 한국 축구가.. 그 자원량에 대하여 수긍할만한 결과를 산출하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축구는 인기종목입니다. 인기종목이니까.. 홍보의 가치가 있고, 그래서 기업들이 프로구단을 유지하는 것이겠지요. 경제논리에 따르는 프로구단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질 이유도 없고, 프로구단이 왜.. 비인기 스포츠에 투자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죠.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공공부문을 통해서 지원되는 자원을 좀 더 다양한 스포츠들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스포츠에 대한 지원 부문에서도 비인기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에 좀 더 많은 자원을 지원하고.. 지자체가 설립/운영하는 체육시설도 운동장 일변도가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증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인기종목이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종목들이 인기종목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인기종목'이라는 딱지를 떼어낼 수 있는 만큼은 고른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합니다. 바로 저 자신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이 말입니다. 매번 올림픽 때만 반짝 이어지는 관심은 충분합니다. 평소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심은.. 지원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고.. 해당 종목의 경기력 및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입니다.

by 하늘늑대 | 2008/08/16 11:52 | 천랑우사 (天狼愚思) | 트랙백 | 덧글(0)

휴가 다녀왔습니다.

  어제(8/13)부터 오늘(8/14)까지 이틀 동안 동해안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신체적인 문제(피부가 안좋아서 소금기에 취약합니다.)로 인해서 바닷물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바닷구경, 산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강릉구경두요. ^^ㅎ

  이번 휴가의 컨셉은.. 잘 먹고, 푹 쉬고 오는 휴가.. 였습니다. 어딘가에 -_-a 가서 뭘 꼭 했다... 라기보다는 정말 마음 편하게 (일정에도조차 신경쓰지 않고..) 지내고 온 것 같습니다. (이틀간이었지만..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휴가 다녀온 이야기는.. 정리해서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 그런데.. 영동지방보다 확실히.. 경기권이 덥네요.(공기가 다르다는..)

  하하;; 벌써부터 더위가 걱정이네요.. ;ㅁ;

by 하늘늑대 | 2008/08/14 23:40 | 천랑일기 (天狼日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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